[오피셜] 텐 하흐, 방출 작업도 열심...맨유, 페네르바체와 프레드 이적 원칙적 합의+이적료 220억

신인섭 기자 2023. 8. 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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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프레드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는다.

페네르바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레드의 이적에 대해 선수 및 그의 클럽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는 12일 이스탄불로 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적 협상을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팬들에게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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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프레드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는다.

페네르바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레드의 이적에 대해 선수 및 그의 클럽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는 12일 이스탄불로 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적 협상을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팬들에게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드의 이탈은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 "페네르바체가 프레드에 대한 공식 영입 제안서를 맨유에 제출했다고 구단 소식통이 알렸다. 이적료는 총 1,500만 유로(약 220억 원)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국적의 프레드는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3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프레드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핵심 중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의 타깃이 됐다.

결국 프레드는 2018년 여름 맨유에 입성하게 됐다. 맨유는 무려 5,200만 파운드(약 86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프레드를 품었다. 맨유 이적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점차 출전 횟수를 늘린 프레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도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투볼란치를 형성하며 맨유의 중원을 담당했다.

하지만 기복이 심했다. 프레드는 경기력이 좋은 날에는 패스, 시야, 압박, 터치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한 날에는 터치부터 실수가 많아지고,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곧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를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나섰다. 결국 프레드는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입지가 줄어들게 됐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35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단 1,231분에 불과하다. 경기당 35분 수준이다.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맨유가 이미 이번 여름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3자리 가운데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를 제외한 한자리를 두고 마운트, 에릭센, 프레드가 경쟁을 펼쳐야 하는 구조가 됐다.

결국 프레드는 맨유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텐 하흐 감독은 영입만큼 방출 작업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이미 올 여름 다비드 데 헤아, 필 존스와 결별을 선택했다. 안토니 엘랑가, 알렉스 텔레스가 이적료를 남기며 팀을 떠났다. 추가로 해리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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