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새만금 잼버리 끝…K팝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앵커]
폭염과 태풍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쳤습니다.
두 번이나 장소가 바뀌었던 K팝 콘서트도 어젯밤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도전과제가 많았던 역대급 잼버리를 스카우트 정신으로 극복한 것에, 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오늘부터 본격 귀국길에 오릅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을 피해 전국으로 흩어졌던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다시 '하나'가 됐습니다.
폭염과 태풍으로 두 차례나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던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어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뉴진스', 대세 아이돌 '아이브' 무대에 언어와 문화가 다른 대원들은 하나가 됐습니다.
스카우트 복장을 한 인기그룹 '있지'의 퍼포먼스에 대원들은 열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K팝을 대표하는 19개 팀은 2시간 동안 빈틈없이 공연을 이끌었습니다.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창'으로 잼버리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습니다.
콘서트에 앞서 열린 폐영식에선 야영장을 떠나 대규모 이동을 한 '첫 여행 잼버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 "역사상 어떤 잼버리도 여기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의 결단력, 창의성, 회복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습니다."]
4년 뒤 열리는 폴란드 잼버리의 성공을 기원하며 연맹기도 전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위기 극복 잼버리의 힘'을 보내준 국민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기 일처럼 앞장서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천여 명에 가까운 경찰과 소방인력 등이 곳곳에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4만 여 명의 대원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귀국길에 오르고, 일부 국가 대원들은 한국에 조금 더 머무르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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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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