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득점왕 또 할까, '2년차 징크스' 없는듯한 개막 멀티골[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3. 8.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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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링 홀란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는 것일까.

새 시즌 리그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신고하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과 로드리의 추가골로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시원한 멀티골로 시작했다는 사실은 올 시즌 홀란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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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엘링 홀란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는 것일까. 새 시즌 리그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신고하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AFPBBNews = News1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과 로드리의 추가골로 3-0으로 이겼다.

홀란은 이날 선발로 나서 80분을 뛰며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해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EPL 첫 시즌부터 날아올랐다. 리그 35경기 36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무대 첫 도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해리 케인이 30골을 넣는 대활약을 했음에도 홀란의 신들린 활약을 넘을 수 없었다. 홀란은 리그뿐만 아니라 FA컵,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대회에서도 활약하며 맨시티의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무리 홀란이라도 첫 시즌보다 2년차에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이 체격 좋은 수비수를 홀란의 전담 마크로 붙이는 선택을 가져가며 홀란을 저지하는 모습을 종종 만들었기 때문.

ⓒAFPBBNews = News1

그러나 홀란은 자신의 능력을 개막전 킥오프 4분 만에 보여줬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로드리가 번리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렸다. 이 공을 문전에 있던 홀란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맨시티가 1-0으로 앞섰다.

홀란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다소 가라앉았던 맨시티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반 36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후 오른쪽 측면에서 카일 워커가 낮게 찌른 크로스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번리 박스 안에서 잡았다. 알바레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홀란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들어가는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에 2-0 리드를 안겼다. 후반 30분 로드리의 추가골까지 터진 맨시티가 개막전 3-0 승리를 가져갔다.

물론 이제 시즌이 막 시작했기에 한 경기 만으로 홀란의 이번 시즌을 평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시원한 멀티골로 시작했다는 사실은 올 시즌 홀란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상륙 첫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한 '괴믈 공격수' 홀란. '2년차 징크스'는 모른다는 듯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자신의 화력을 내뿜었다.

ⓒAFPBBNews = News1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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