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뛰는데...도봉·강북은 아직도 '잠잠'[집값 변수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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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서 집값 회복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용산 등은 회복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매매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은 최저가에 비해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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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곳만 오르고 소외 지역 다수
"수도권 전체가 올라야 상승장 진입"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싼 물건이 조금 나가긴 했는데 강남에 비하면 가격이 거의 안 올랐다고 보면 된다."(도봉구 창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
"올 초가 바닥이었다. 급매물이 많이 빠진 뒤 추가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송파구 방이동 B 공인중개업소 대표)
서울 내에서 집값 회복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용산 등은 회복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매매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은 최저가에 비해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165㎡는 지난달 1일 56억원에 거래돼 같은 타입 직전 최고가인 55억3000만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4㎡도 지난달 1일 4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9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여전히 직전 거래와 비슷하거나 소폭 반등한 수준의 거래가 많다. 서울 도봉구 창동의 '북한산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일 8억7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최저가(8억5000만원) 보다 2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평형 호가가 8억원 초중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올랐다고 보기 어렵다.
통계를 봐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8월 첫째 주(8월 7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송파(0.23%), 성동(0.22%), 용산(0.14%)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노원(0.00%), 도봉(0.02%), 강북(0.04%) 등은 상승폭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다.
거래량도 올해 들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예년 수준엔 미치지 못해 상승 온기가 부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10월 559건까지 줄었던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은 지난 6월 3853건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6000~7000건)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온전한 상승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단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경기도에서도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의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하남, 과천, 화성, 광명 등 경기 남부는 상승 거래가 늘고 있는 데 반해 양주, 의정부, 동두천, 일산 등 경기 북부 지역은 하락 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전체, 수도권 전체로 상승 온기가 확산해야 본격적인 상승장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수도권에서 경기 남부만 조금 뜨겁고 일산, 파주 등 경기 북부는 아직 온기가 확산이 안 되고 있다"며 "수도권 전체가 다 올라야 지방으로 확산할 텐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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