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올 들어 최고치…5주째 오른 기름값, 당분간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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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5주째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95.0원으로 전주 대비 56.2원 올랐다.
8월 둘째 주 기준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74.6원 상승한 1526.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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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최고치 89.03달러…국제 휘발유 가격 17주 만에 100달러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주간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5주째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95.0원으로 전주 대비 56.2원 올랐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간 평균 가격이 1700원대에 근접했다.
일간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경유 가격도 5주 연속 올랐다. 8월 둘째 주 기준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74.6원 상승한 1526.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5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가는 GS칼텍스(1704.1원)로 조사됐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49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536.3원으로 가장 비쌌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1600원대를 돌파했다. 8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51.1원 오른 1603.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81.0원 오른 1459.0원이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8월 둘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88.0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2달러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도 두바이유는 지난 10일 89.03달러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과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등이 국제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1.8달러 오른 100.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둘째 주(100.81달러) 이후 17주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18.7달러로 전주 대비 0.5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도 100달러를 넘어섰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유는 상승 폭이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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