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예상 상회, 나스닥 0.68% 하락, 2주 연속↓ 올 들어 처음(상보)

박형기 기자 2023. 8.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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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함에 따라 다우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0% 상승한데 비해 S&P500은 0.11%, 나스닥은 0.68% 하락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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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함에 따라 다우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0% 상승한데 비해 S&P500은 0.11%, 나스닥은 0.68% 하락했다. 나스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로써 나스닥은 주간 기준으로도 1.9%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0.2%)를 상회한 것이다. 전년 대비로도 0.8% 상승, 예상치(0.7%)를 상회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2.4% 올라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망치(2.3%)를 웃돌았다. 또 근원 PPI의 전월 대비 상승폭(0.3%)은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이는 전일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사뭇 다른 결과다. CPI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었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3.3%)를 소폭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4.7%로, 예상치와 전월의 4.8%보다 소폭 떨어졌다.

CPI 보고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다음달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하루 뒤에 발표된 PPI는 이와 달랐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행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해 다우의 경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최근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로 불리며 올 들어 200% 이상 폭등했던 엔비디아가 3.62%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9% 급락 마감했다.

전기차도 테슬라가 1.10% 하락하는 등 일제 하락했다.

이에 비해 최근 파산 위기를 맞아 투기 세력이 유입되고 있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웍은 전일 43% 폭등에 이어 이날도 10% 이상 폭등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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