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 금리 덕?… 저축은행에 다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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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높이자 수신규모가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한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12개월 만기 정기예금·신규취급액 기준)는 올해 ▲1월 5.20%에서 ▲2월 4.15%로 떨어진 뒤 ▲3월 3.62% ▲4월 3.80% ▲5월 4.04% ▲6월 4.08%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11일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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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말잔)은 114조88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5월(114조5260억원)과 비교해 3610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수신(말잔)은 지난해 ▲1월(104조3860억원)부터 같은 해 ▲11월(121조3572억원)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120조2384억원으로 집계되며 상승세가 꺾였다.
올해 ▲1월 120조785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2월(118조9529억원) ▲3월(116조431억원) ▲4월(114조6159억원) ▲5월(114조5260억원) 연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수신규모가 커진 건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12개월 만기 정기예금·신규취급액 기준)는 올해 ▲1월 5.20%에서 ▲2월 4.15%로 떨어진 뒤 ▲3월 3.62% ▲4월 3.80% ▲5월 4.04% ▲6월 4.08%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06%로 집계됐다. 전월 동기(3.99%)와 비교해 0.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신 경쟁도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7일 OK저축은행은 6개월 이상 중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한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을 출시했다.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는 6개월 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연 4.41%(세전)의 금리가 붙는다.
OK저축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도 상향 조정했다. 읏백만통장2는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예치금에 최고 연 4%(세전, 오픈뱅킹 등록시)를 적용하고 5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고 연 3.5%(세전·오픈뱅킹 등록시)를 준다. 100만원 이하 예치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 연 5%(세전·오픈뱅킹 등록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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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축은행들의 속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금리를 올린 만큼 이자가 늘어 올해 1분기 실적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1534억원으로 1년 전(634억원)과 비교해 900억원(141.96%) 늘었고 OK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1년 전(552억원)의 2배가 넘는 1483억원의 이자를 냈다. 이달 말 줄줄이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둔 업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이유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금리 인상을 속속 단행하고 있지만 이자 비용 등 문제를 생각하면 조심스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상반기까지는 실적 감소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 있지만 업계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 여건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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