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크라 평화회의', 10월 튀르키예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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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3차 회의가 10월 튀르키예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1차 회의는 6월 덴마크 코펜하겐, 2차 회의는 지난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러시아는 이 회의가 "반러시아 연합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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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3차 회의가 10월 튀르키예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휴리예트를 인용, 이 같이 전했다.
휴리예트는 "튀르키예가 3차 회의 주최국이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다음 회의는 10월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흑해곡물협정을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1차 회의는 6월 덴마크 코펜하겐, 2차 회의는 지난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국가안보보좌관급 회의로, 두 번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우디가 주최한 제다 회의엔 미국과 유럽연합(EU) 외에 '중립'을 표방하거나 친러시아 성향을 가진 국가들을 포함해 42개국이 참여했다. 1차 회의 초청을 거부했던 중국도 두 번째 회의엔 참여했다. 러시아는 초대 받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회의에서 "(당사자인) 러시아가 어떤 식으로든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독일 등은 현재 단계에서 러시아를 회의에 참여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의는 당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10개항으로 된 평화공식(peace formula)에 대한 지지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2차 회의도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났고 공동성명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2차 제다 회담 땐 첫 회의 때보다 이견이 많이 좁혀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성명에서 "평화를 위한 길을 닦을 공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의를 지속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회의가 "반러시아 연합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이날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평화회의와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내에 정상급 평화회의가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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