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택시, 샌프란시스코서 24시간 영업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8. 12. 03:02
완전 無人 ‘로보택시’ 규제 풀어
“자율주행차 산업의 이정표 될 것”
“자율주행차 산업의 이정표 될 것”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에서 최초로 유료 로보택시가 24시간 운영되는 도시가 됐다. 로보택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10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공공산업위원회(CPUC)는 이 같은 내용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찬성 3표, 반대 1표였다. 이에 해당되는 업체는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GM의 ‘크루즈’ 두 곳으로, 지금까지 심야시간(오후 10시~오전 5시)에만 유료 운행이 가능했던 이들 로보택시 업체들이 언제든지 일반 택시나 우버처럼 영업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 다만 CPUC는 웨이모에 대해선 상시 유료 무인 주행을 허가했지만, 크루즈는 낮시간 유료 운행의 경우 보조 운전자를 꼭 동승시키는 조건을 걸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캘리포니아가 로보택시의 (확장을 막아오던) 수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보택시의 사업 확장이 현실화되면서,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로보택시 경쟁에 속도를 내는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사업 확장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뜻이다.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부터 중국의 포니.AI 등 스타트업들이 실제 도로에서 로보택시를 시험하고 있다. 이날 투표 후 웨이모와 크루즈는 “당국의 신임에 감사하며, 이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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