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한 걸음씩 차근차근 무엇이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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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하마가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물고기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넌 비늘이 없잖아. 아가미도 없고. 다 없는데 수영을 어떻게 하니?" 하마의 이야기를 들은 물고기 친구들은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하지만 엄마에게 백번도 넘게 수영하는 법을 들은 아기 하마는 엄마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돈다.
연못물이 불어나 물에 잠긴 하마는 엄마가 알려준 수영법을 생각하며 하나씩 행동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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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하마가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물고기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넌 비늘이 없잖아. 아가미도 없고. 다 없는데 수영을 어떻게 하니?” 하마의 이야기를 들은 물고기 친구들은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하지만 엄마에게 백번도 넘게 수영하는 법을 들은 아기 하마는 엄마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돈다. “힘을 빼고 몸이 떠오르면 앞다리를 살랑살랑 흔들래. 그러면 앞으로 갈 거래.”
갑자기 하늘에선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연못물이 불어나 물에 잠긴 하마는 엄마가 알려준 수영법을 생각하며 하나씩 행동에 옮긴다. 지켜보던 물고기들은 하마를 응원한다. 결국 하마는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헤엄쳐 나간다.
하마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일 앞에서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는 파스텔과 색연필을 사용해 푸른 호수와 하마를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냈다. 옆이 아닌 위로 넘기는 제본 방식도 신선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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