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47년만에 달 탐사… “달 남극 착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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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약 반세기 만에 다시 달 탐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현지 시간) 오전 극동지역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소유스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러시아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1976년 루나 24호 이후 47년 만이다.
러시아와 인도가 달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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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에 뒤진 우주탐사 경쟁 합류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현지 시간) 오전 극동지역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소유스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목적지는 달의 남극 지점이다. 루나 25호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21일경 목적지에 착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사히 착륙하면 1년간 달 토양과 내부 구조 등을 탐사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1976년 루나 24호 이후 47년 만이다. 당시 루나 24호는 170g의 달 토양을 지구로 가져왔다.
러시아는 1966년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던 우주 강국이었다. 하지만 1969년 미국이 최초로 인류를 달에 착륙시키는 등 미-러 간 ‘문 레이스’의 축이 급속도로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루나 25호 발사는 러시아로선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던 우주 탐사 경쟁에 합류한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세계의 제재로 외부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도 앞서 지난달 14일 달의 남극 착륙을 목표로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했다. 찬드리얀 3호는 달 궤도를 돌다 23일경 달 남극에 착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인도가 달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달의 남극에는 다량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원격으로 분석한 결과여서 실제 존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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