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미일, 정상회의·연합훈련 정례화 합의"(종합)

정윤영 기자 김예슬 기자 2023. 8.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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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와 연합 군사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은 1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이후 3국이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화하고 합동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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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18일 회담서 확정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예슬 기자 = 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와 연합 군사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은 1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이후 3국이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화하고 합동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뤄졌던 것과 같이 3국 간 정상회담은 국제회의 중간 개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러한 회담과는 별개로 열리게 된다. 한미일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도 1년에 2회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기와 빈도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이를 공식 합의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두 개의 공동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서는 미군과 한국군, 일본 자위대의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개시하는 틀이 포함될 예정이며, 대북 대응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안보 체제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자세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3국이 정보 공유를 개선하고 사이버 보안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의 공급망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밖에도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를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한다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는 전날(10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의 정례화 계획 등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없이 별도로 마주 앉아 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3국이 독립된 일정까지 잡아가며 정상회의를 갖는 것은 대외적으로 밀접하게 연대하는 뚜렷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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