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던지면 뭐하나, 또 5실점→8월 ERA 9.00…7월 MVP 후보 어디로 갔나, KT 좌완 외인 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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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좌완 외인 에이스가 또 흔들린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웃지 못했다.
이날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벤자민의 부진과 더불어 타선도 터지지 않으면서 NC에 3-7로 패하며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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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좌완 외인 에이스가 또 흔들린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웃지 못했다.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벤자민은 1회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박민우를 번트 파울 플라이로 돌렸으나 박건우와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권희동에게 9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도태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윤형준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5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3회에는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1루 땅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손아섭의 쉬운 땅볼 타구를 어이없는 1루 악송구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손아섭은 2루까지 갔고, 도루로 3루까지 간 데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벤자민을 흔들었다.
5회를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쳤지만, 벤자민은 웃을 수 없었다. 결국 벤자민은 6회 시작 전 마운드를 하준호에게 넘겼다.
이날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3개, 슬라이더와 커터 각 18개, 체인지업 7개, 커브 5개, 투심 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골라 던지고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는 등 힘을 냈지만 NC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벤자민은 전반기 17경기 9승 3패 평균자책 4.16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복 있는 투구가 이어지면서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부활했다. 4경기 4승 평균자책 1.67을 기록하며 지난 세 달의 부진을 씻어냈다. 비록 수상하진 못했지만, 7월 월간 MVP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8월 첫 경기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8월 평균자책은 8.00, 시즌 평균자책도 4.11까지 올라갔다.
KT 좌완 에이스가 또 흔들린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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