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AG 앞두고 밸런스 괜찮나? 중국서 '노 재팬' 이어...

이솔 2023. 8. 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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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을 앞둔 지금, 중국의 협곡에서 다시금 밸런스 이상 징후가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EDG는 WBG와의 월드챔피언십 선발전 4시드 결정전에서까지 오른-렐(탱킹 빌드)-제이스-자야-알리스타 등 노 AP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합을 꺼내 WBG전 2세트 승리를 거뒀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AP챔피언이 점차 소외받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로, 아시안게임 한정으로는 '또바나-노잼톤'처럼 2탱커 '또리스타나-또이스'의 역사가 반복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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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13.10 패치노트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아시안게임을 앞둔 지금, 중국의 협곡에서 다시금 밸런스 이상 징후가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 8일까지 진행된 경기들에서는 독특한 경향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바로 탈AP현상이다. AP 챔피언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팀들이 조합의 리스크를 감내하고도 승리하는, '노(NO) AP' 현상이 잦아지고 있는 것.

다전제인 서머시즌 플레이오프를 기준으로 이를 최초로 시도한 팀은 EDG다. EDG는 WE와의 1라운드 1세트 경기에서 잭스-아이번-제이스-자야-라칸으로 구성된 조합을 시도한 것.

엄밀히 말해 노 AP는 아니다. 아이번은 흐르는 화학공학 부패기-물의 지팡이로 AP를 보충하기도 했으며 딜링 대신 보호막(월석-구원)을 통해 팀원의 생존에 치중하는 면모를 선보였다.

사진=에드워드 게이밍(EDG) 공식 웨이보

그럼에도 EDG는 WBG와의 월드챔피언십 선발전 4시드 결정전에서까지 오른-렐(탱킹 빌드)-제이스-자야-알리스타 등 노 AP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합을 꺼내 WBG전 2세트 승리를 거뒀다.

엄밀히 말해 오른과 렐은 마법피해를 입히나, 폭발적인 피해를 입히는 제이스와 자야, 그리고 누적딜링이 강력한 상대 아지르와는 결이 다른 모양새였다.

'LPL 플레이오프'에서 노 AP(혹은 메인딜러가 없는 최소 AP, 노 AP로 통칭) 조합이 등장한 것은 52세트 중 11세트(채택률 21%), 그 중 승리한 세트는 7세트다. 등장한 세트에서의 승률로만 따지면 약 63% 수준.

특히 LPL 플레이오프 1라운드 EDG-WE전에서는 4세트 중 3세트에서 노 AP조합이 등장해 모두 승리를 거둔 점은 의미심장했다.

선발전에서도 기조는 이어졌다. 선발전 도합 13세트 중 5세트에서 노 AP 조합이 등장, 3승 2패를 기록했다. 승률로만 따지면 60% 수준.

이같은 변화는 다양한 조합이 등장할 수 있는 관계로 긍정적일수도 있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AP챔피언이 점차 소외받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로, 아시안게임 한정으로는 '또바나-노잼톤'처럼 2탱커 '또리스타나-또이스'의 역사가 반복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OMG를 필두로 본지가 대 탱커용 빌드로 소개했던 AP 바루스와 재키러브의 카드로 꼽았던 직스 등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EDG-WBG의 선발전 4세트에서는 솔로랭크 승률 최강(챌린저 기준, 57.87%, 스태틱-내셔-구인수 순)의 AP카이사와 AP바루스의 맞대결이 이어지기도 했다.

'문제'라고 지적하는 수준은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긴급패치로 혼동을 줄 이유도 없다. 오히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저 과거 '암살자 메타'가 솔로랭크에 이어 프로씬을 지배하며 결국 암살자 대폭하향-내구도 패치라는 혼란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듯, 아시안게임 전후로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혼란이 찾아오지 않도록 다양한 챔피언들이 고루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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