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요? (박)민지 언니가 우승하래요"..19살 윤세은의 천금 같았던 정규투어 첫 18홀 경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을 목표로 잡아라'라는 (박)민지 언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
윤세은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올랐다.
"얼른 1부 투어에 올라오고 싶어요." 윤세은은 첫 정규 투어 18홀 경험이 '왜 자신이 골프를 좋아하게 됐고, 앞으로도 좋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서귀포, 김인오 기자) "'우승을 목표로 잡아라'라는 (박)민지 언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
2004년생 윤세은은 골프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정규 투어에는 얼굴을 내비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무명'이란 꼬리표가 달렸다.
윤세은은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국가대표 경력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진 못했다. 하지만 키 170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 스스로 장기라고 밝힌 정교한 아이언 샷, 그리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강철 멘탈'로 무장한 선수다.
윤세은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올랐다. 후원사인 노랑통닭 회사의 배려로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는 120~130명 정도에게만 허락되는, 그래서 하부 투어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나 다름 없다. 11일 열린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 그리고 생애 첫 사이클버디(파3, 파4, 파5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하는 것)를 기록하며 공동 38위로 마친 윤세은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첫 정규 투어 출전. '경험'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을 얻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우승컵을 18개나 품에 안은 박민지에게 제대로 코치를 받았다는 윤세은은 "우승하려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며 "처음에는 고마운 경험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같은 아카데미에서 연습하는 박민지 언니가 '출전 선수 모두 우승 후보다. 물론 너도 우승 후보다. 컷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너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줘라. 그러면 결과가 나쁘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진지하게 조언해줬다. 아직 중위권이지만 내일도 나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윤세은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최신 휴대폰으로 바꿔주겠다'는 아버지의 꼬임(?)에 넘어가 골프를 시작했지만 8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시간이 갈수록 골프와의 사랑이 더 깊어진다고 했다.
윤세은은 '떨림'으로 첫 정규 투어를 시작했지만 활짝 웃으며 18번째 홀 그린을 벗어났다. 그는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하는 것이 처음이다. 그런데 의외로 떨리지 않았다. 첫 번째 홀 파 퍼트 순간에는 심장이 터질듯한 느낌을 받았다. 홀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모든게 평온해졌다. '잘했다'고 내 자신을 마음껏 칭찬해줬다"고 회상했다.
"얼른 1부 투어에 올라오고 싶어요." 윤세은은 첫 정규 투어 18홀 경험이 '왜 자신이 골프를 좋아하게 됐고, 앞으로도 좋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그는 "정규 투어는 코스 세팅, 연습 환경 등 모든 게 완벽하다. 오래도록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훌륭한 곳의 구성원이 되도록 부지런히 땀을 흘려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카데미 선배이자 '절친 언니'인 이세희는 정규 투어 데뷔전을 앞둔 윤세은을 향해 "쫄지 마라!"라며 힘을 줬다고 했다. 윤세은은 "오늘은 긴장해서 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내일부터는 나를 믿고 과감하게 공략할 생각이다. 선배들의 조언처럼 우승을 목표로, 그리고 주눅들지 않는 샷으로 마음껏 즐겨보겠다"며 바쁘게 연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와이스 지효, 섹시함+쿨함 다 잡았다...첫 솔로 앨범 콘셉트 예고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한효주 '믿고 보는 연기만큼 믿고 보는 미모' [Ms앨범]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맥심 대표 글래머 '바비앙', '여름 화보로 돌아왔다'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아이브 장원영 '미모가 판타지...어제랑 또 다른 짜릿한 여신美' [Ms앨범]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Ms포토] 르세라핌 카즈하 '과감한 패션에 깜짝'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두산 치어리더 서현숙, '농염함+성숙미'로 메인 표지 접수 - MHN스포츠 / MHN KPO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