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母, 결혼식 아닌 법정서 아들과 대면..무슨 말 할까 (종합)[Oh!쎈 이슈]

지민경 2023. 8. 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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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특히 박수홍의 어머니는 박수홍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세간에 얼굴을 알렸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사건이 알려지자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두문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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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그간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막냇동생이 증인으로 참석해 관심이 집중됐다. 박수홍의 막냇동생은 공판에서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이뤄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박수홍이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의 증언을 들은 박수홍은 현장에서 흐느끼기도 했다고. 박수홍 측 변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동생이) 박수홍 씨와 협의가 돼서 나온 건 아니다. 2년간 연락이 안됐기 때문에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홍이 형을 존경하고, 형은 누구보다도 진실됐고 효자로서 부모님께 잘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날 막냇동생의 증언으로 힘을 얻었지만, 다음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파란이 예고됐다. 검찰 측은 박수홍의 아빠를, 친형의 변호인 측은 박수홍의 엄마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

[OSEN=민경훈 기자] 23일 오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방송인 박수홍이 23세 연하의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는다.신랑 박수홍이 결혼식장으로 입장하며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23 / rumi@osen.co.kr


특히 박수홍의 어머니는 박수홍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세간에 얼굴을 알렸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사건이 알려지자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두문불출했다.

박수홍의 부모는 그간 친형 부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검찰 조사 단계에서 박수홍의 아버지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며 박수홍을 향해 폭언, 폭행을 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박수홍은 친형이 구속되기 전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또한 박수홍의 아버지는 큰아들을 감싸며 자신이 횡령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역시 박수홍의 부모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김다예는 7차 공판 후 유튜브를 통해 “오늘 증인심문을 했던 박수홍씨의 동생이 큰형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연을 끊고싶었고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했다, 굉장히 아팠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장남을 우대하던 옛날 문화를 이어오던 분들은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보단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게 우선순위다. 장남을 지키는게 우리 가족을 지키는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부모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 “우리 측도 어머니는 증인심문 대상이 아니셨기에 예상하지않고 있었다. 피고인 측 신청이 받아져서 어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가 쟁점일 것 같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결혼식이 아닌 법정에서 박수홍과 대면하게 된 박수홍의 부모가 과연 다음 공판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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