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후보 방미에 中 동중국해 군사훈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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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후보가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도착 날짜에 맞춰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대만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총통 후보 방미를 구실로 남중국해에서 대대적인 군사 훈련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라이 부총통이 방미 기간 어떤 인물과 접촉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유력한 차기 총통 후보인 만큼 미국 고위 관료들과 만나 대만해협의 안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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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대만 부총통, 파라과이 오가며 뉴욕· 샌프란 경유
(서울=뉴스1) 김성식 김예슬 기자 = 대만 총통 후보가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도착 날짜에 맞춰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11일 성명을 내고 오는 12일부터 3일간 저장성 해안 도시 닝보 앞바다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만 최북단에서 닝보까지 거리는 500㎞에 불과하다. 해사국은 민간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목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대만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총통 후보 방미를 구실로 남중국해에서 대대적인 군사 훈련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대만 봉쇄 훈련을 전개했다며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군사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보 계획을 보고 받는 대만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전쟁 공포를 대만인들에게 심어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선택을 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차이 총통의 방미 때 벌인 훈련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부전구사령부의 연례 훈련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민진)당의 총통 후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15일 예정된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 12~13일 파라과이로 가는 길에 뉴욕을 들리고 16~17일에는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면서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형식이다.
라이 부총통이 방미 기간 어떤 인물과 접촉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유력한 차기 총통 후보인 만큼 미국 고위 관료들과 만나 대만해협의 안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어떤 형태의 묵인과 지원도 반대한다.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강한 반발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의 경유 방미를 두고 "긴장을 높일 이유가 없다"며 "중국이 이를 이용해 도발에 나설 경우 지역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것은 대만과 미국이 아닌 중국 자신이 된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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