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판 더 펜, '이적료 583억→토트넘 레코드 6위'...새삼 대단한 손흥민

하근수 기자 2023. 8. 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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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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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손흥민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29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했고 등번호 3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북런던에 입성한 판 더 펜은 "안녕 스퍼스 팬 여러분.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빨리 경기장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 가자 스퍼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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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은 토트넘에 있어 최악이었다. 시즌 말미 날개 없는 추락이 치명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연이어 경질됐으며 소방수로 선택된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TOP4에서 내려온 토트넘은 최종 순위 8위로 리그를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까지 놓쳤다. 최근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투자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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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은 차기 사령탑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2021-22시즌 '더블(리그, 스코티시 리그컵)'에 이어 2022-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을 달성한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전력 보강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위고 요리스 대체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前 엠폴리)가 합류했다. 2선 강화를 위해 제임스 메디슨(前 레스터)도 영입됐다. 여기에 공격진 옵션 다양화를 위해 마노르 솔로몬(前풀럼)를 품으며 창끝을 보완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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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강화도 필수였다. 토트넘이 추락했던 원인 중 하나로 극악한 수비 조직력이 꼽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고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클레망 랑글레 등 나머지 센터백 자원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낳았다.

여기에 판 더 펜 영입으로 수비 보강에 정점을 찍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폴렌담에서 성장한 판 더 펜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제 겨우 21세지만 네덜란드와 독일 무대에서 출전한 경기가 100회에 가깝다.

여러 장점을 지녔다. 191cm라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주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계로 후방 빌드업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유형이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귀하다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판 더 펜은 중책을 짊어지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판 더 펜 오피셜 이후 토트넘 역대 영입 랭킹을 조명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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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판 더 펜은 4,000만 유로(약 583억 원)로 영입되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소위 '먹튀'로 불리는 탕귀 은돔벨레(6,200만 유로, 약 903억 원)가 차지했다.

2위는 히샬리송(5,800만 유로, 약 845억 원), 3위는 로메로(5,000만 유로, 약 728억 원), 4위는 제임스 메디슨(4,630만 유로, 약 674억 원), 5위는 산체스(4,200만 유로, 약 612억 원)가 등장했다. 페드로 포로(7위, 4,000만 유로, 약 583억 원), 무사 시소코(3,500만 유로, 약 510억 원), 지오바니 로 셀소(9위, 3,200만 유로, 약 466억 원), 데얀 쿨루셉스키(10위, 3,000만 유로, 약 437억 원) 등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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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대단한 손흥민이다. 지난 2015년 3,000만 유로에 영입되어 2023년 현재 리빙 레전드로 군림하고 있다. 쿨루셉스키와 함께 이적료 랭킹 10위에 드는 수준이다.

직전 시즌은 분명 힘들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 이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안와골절 부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따른 살인적인 스케줄 여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 전술적인 어려움 등 여러 장애물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부활에 성공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28개-29개-29개-30개-39개-32개-20개) 20개 이상 공격포인트'이다.

수많은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EPL 통산 100호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6위' 등을 기록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느꼈던 극심한 고통을 숨기며 완성한 대업이다.

이제 손흥민은 새 시즌에 돌입한다.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을 아울러 토트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해리 케인이 길었던 이적 사가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손흥민 어깨가 더욱 무겁다.

사진=스퍼스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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