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돌 놓고 역기 들다…신진서의 진천선수촌 체험기
[앵커]
13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우리 바둑대표팀이 2010년 대회에서 달성했던 '싹쓸이' 재현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머리를 맑게해 차분히 바둑돌만 놓을 것 같은 바둑 9단들이 진천선수촌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홍석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둑돌 대신 역기를 드는 세계 최강의 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
처음 해본다는 말과 다르게 자세가 꽤 나옵니다.
<신진서 9단> "(해보시니까 어때요?) 힘들어요."
팀을 나눠 펼친 팔굽혀펴기 대결에서도 신진서는 정자세로 동작을 수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현장음> "진서야, 그렇게 열심히 안해도 돼."
여자 바둑 세계랭킹 1위 최정 9단도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관리 중입니다.
<최정 / 바둑 국가대표> "(3대 몇백kg 치시나요?) 3대 100kg도 아마 못 칠 거예요. 바둑이 계속 앉아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몸이 말려 있거든요. 그래서 등 운동을 되게 좋아해요."
대표팀이 체력훈련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대회 기간 중 하루에 두 판씩, 최대 열흘간 대국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은 또 볼 수 있었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은 바둑판 앞에서 항상 '입신'의 경지로 차분히 돌을 놓던 것과 사뭇 달랐습니다.
<최정> "엄청 길어 다리. (영상편지 한 번) 김연경 선수 사랑해요!"
새로운 환경에서 특훈에 들어간 바둑대표팀.
우리 선수들은 2010년 대회 때처럼 개최국 중국의 텃세를 이겨내고 3개의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합니다.
<신진서 / 바둑 국가대표> "세계대회에서 한두판 졌다고 해서 제 실력이 어디 간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났던 것 같아서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도 자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신진서 #최정 #바둑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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