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승진 인사 작업 착수…8월 중 인사 가능성
정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 인사를 위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9~10일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9∼30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다.
작년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는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연수원 30기 중 처음으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수원 29기 2~3명, 연수원 30기 중 6~8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검사장급으로 승진한 28기 고검장급 승진 대상자는 별다른 인사검증 동의 절차가 필요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차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연수원 33기 검사들과 부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연수원 37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6월쯤 하반기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두 달쯤 늦어진 상황이다. 한 법조인은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사 현안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무부는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에 대한 공모 절차도 들어갔다.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국제형사과장·형사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조사부장 등이 공모 대상 직위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21∼24일 을지연습이 끝난 이후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를 하고, 이후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는 검사장 인사 2주 뒤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검장급으로는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창원지검장, 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급 자리도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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