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영광과 좌절

이복진 2023. 8. 11. 2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의 길고 화려한 선수 생활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람·장소·순간 등에 초점을 맞춘 평전이다.

페더러의 테니스 경기를 보고 있으면 테니스가 쉽게 느껴진다.

페더러는 프로 테니스에서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퇴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끊임없이 성장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저 페더러/크리스토 클레리/이문영 옮김/사람의집/3만2000원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의 길고 화려한 선수 생활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람·장소·순간 등에 초점을 맞춘 평전이다.

페더러의 테니스 경기를 보고 있으면 테니스가 쉽게 느껴진다. 집중력, 근력, 순발력, 지구력 등이 모두 요구되는 격렬한 종목이지만 페더러는 땀 흘리는 일조차 드물다. 게다가 강력한 포핸드, 훌륭한 서브, 정교한 발리 등의 기술을 간결하고 세련되게 구사한다. 승부를 좌우하는 요소인 정신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페더러를 두고 타고난 재능을 발휘한 천재라는 평가도 존재하지만, 저자는 그의 놀라운 근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페더러는 프로 테니스에서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퇴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끊임없이 성장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토 클레리/이문영 옮김/사람의집/3만2000원
저자는 페더러의 주변 사람들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페더러는 신선한 관점을 얻기 위해 계속, 하지만 충동적이지는 않게 코치를 비롯한 지원 팀을 교체했고 때로는 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또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는 가족들도 페더러에게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테니스 황금기를 이끈 동료이자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테니스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국제 스포츠 분야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써온 저자는 페더러의 독점 인터뷰를 20회 이상 진행한 경험 덕분에 그에 관한 가장 방대한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저자는 페더러의 어린 시절부터 은퇴 무렵에 이르기까지 영광과 좌절로 점철된 그 여정을 상세하게 풀어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