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병자호란 피난 중 안은진 걱정→참전 예고 "몽골병이 女 노려" ('연인')[종합]

이게은 2023. 8. 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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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더 짙은 애틋함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연인'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이 유길채(안은진 분)를 걱정하는 상황 속 병자호란 참전을 예고했다.

병자호란 발발에 량음(김윤우 분)은 이장현에게 "기어코 전쟁이 났다. 어쩔 거야?"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어쩌긴 뭘 어째. 도망쳐야지. 이번엔 임금을 가둬 10년 전 상황과 다르다"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콧노래를 부르는 여유까지 보였다.

유길채(안은진 분)는 남연준(이학주 분)이 의병을 모으자 남연준이 걱정돼 눈물을 흘렸다. 이장현을 보면서는 "연준 도련님은 누구처럼 도망갈 궁리를 하지 않는다. 그 못생긴 얼굴에 써있다. 나라가 어찌되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한다고"라며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이장현은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난 의병에 나설 생각이 없다. 내 사지 육신은 멀쩡하다.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는데 왜 백성이 임금을 구애야 하나"라고 공표했고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을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나아가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함께 피난을 가자"고 제안했다. 유길채가 거절하자 이장현은 "의병들은 죽을 수도 있다"라며 경고했고 유길채는 "우리 당당한 연준 도련님은 오랑캐를 다 무찌를 거다"라며 맞섰다. 이장현은 "오랑캐들은 글은 몰라도 사람을 죽일 줄은 안다. 연준 도련의 충심은 갸륵하나 오랑캐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있을 것 같나. 무사할 것 같나"라며 되물었다.

유길채는 남연준을 찾아가 이장현에게 들은 오랑캐의 민낯을 알렸지만 남연준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유길채는 경은애(이다인 분)에게 "연준 도련님이 출장 전에 나와 혼례부터 올리기로 하셨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오열했던 유길채는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다고 하면 연준 도련님이 자기의 마음을 깨닫고 내게 고백하실 거야"라며 희망 회로를 돌렸다. 유길채의 속내를 꿰뚫은 이장현은 "낭자처럼 평판이 안 좋은 여인을 감당할 자신이 없을 거다. 그자는 심약해서 낭자를 담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유길채는 "한 번만 더 연준 도련님을 입에 올리면 돌덩이 같은 면상을 가루로 만들어주겠다"라며 분노했다.

유길채는 공순약(박종욱 분)이 자신에게 청혼하자 남연준 앞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남연준이 마음을 돌릴까 봐 그런 것이었는데 남연준은 이를 바로 수락했고 유길채는 슬픔에 빠졌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돕겠다고 나섰고 의병을 지원한 자들에게 "혼례를 앞둔 분들은 혼례를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출병 전 올리려던 사람들은 혼례를 미뤘다. 유길채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던 순간도 잠시, 유길채는 남연준과 경은애의 입맞춤을 마주하고 말았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나도 백성들 구하는데 보탬이 되면 덜 못생겨 보이려나. 내가 운이 좋게 살아 돌아오게 되면 그땐 낭자의 그 귀한 입술 한 번 주시오"라며 도발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손을 잡고 "우리가 떠난 후에 혹여 오랑캐를 만나거든 지금처럼 이렇게 하시오"라고 말했다.

다음날 이장현은 갑옷을 입고 마을 사람들에게 "피난길을 갈 거다"라며 공표했다. 또 유길채에게 자신의 물건을 선물하며 "저 산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면 반드시 피난을 가시오. 난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소"라며 마음을 전했다.

경은애는 이장현에게 "길채를 좋아하시냐"라고 물었고 이장현은 "좋아는 아니다"라며 얼버무렸다. 경은애는 "여인들은 겁나는 일이 있을 때 가장 의지되는 사람을 찾는다. 전쟁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저는 저도 모르게 연준 도련님을 봤다. 길채가 누굴 봤는지도 봤다"라면서 유길채가 이장현에게 마음이 있다고 넌지시 전했다.

이에 이장현은 량음에게 "전쟁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길채 낭자가 누굴 봤는지 봤냐"라고 물었지만 량음은 "연준 도련님을 봤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거짓말이었다. 당시 유길채는 이장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남연준은 전쟁 중 피습받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오랑캐 뿐만 아니라 몽골병들도 섞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장현은 "몽골병들은 참전한 목적이 따로 있을 것이다. 재물과 여자다"라며 유길채를 떠올렸다. 예고편에서는 "이놈들을 잡아야 되겠다"라며 참전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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