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 최하위 키움 잡고 3연승 신바람…한화, 9위 추락(종합)
NC, KT전 6연패 끊고 3위 탈환…7위 롯데, 6위 KIA 1.5게임 차 추격
[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성한 LG(59승2무35패)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전날 최하위로 추락한 키움(42승3무60패)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LG 김현수가 8회말 결승 2점 홈런(시즌 4호)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선제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쳐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는 김동헌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펼쳤다.
1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벗어난 LG 케이시 켈리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3회초 1사에서 김동헌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준완을 병살타로 봉쇄했다.
1, 2회를 실점 없이 막은 장재영은 3회말 김민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박해민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홍창기를 1루수 땅볼, 문성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고비를 넘겼다.
LG가 5회말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장재영의 시속 131㎞ 커브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박동원의 2루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3루에서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통과했다. 유격수 김휘집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박동원의 발이 빨랐다.
이어 박해민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문성주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키움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6회초 전병우의 볼넷, 김동헌의 안타, 김준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창출했고, 김혜성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로니 도슨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을 뽑았고, 송성문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홈런 한 방에 LG쪽으로 기울었다.
8회말 홍창기의 안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연결됐다. 찬스에 들어선 김현수가 키움 구원 문성현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가 5-3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 출격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마침표를 찍었다. 고우석은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 역대 6번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7-3으로 이겼다.
KT전 6연패를 끊어낸 NC는 3위(50승1무44패)를 탈환했다.
지난 9일 NC를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던 KT는 이날 패배로 4연승이 무산되며 다시 4위(51승2무45패)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신민혁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NC 권희동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NC의 집중타에 무너진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5패(11승)째를 당했다.
NC는 1회부터 벤자민을 흔들어 기선제압을 했다.
손아섭, 박건우, 제이슨 마틴의 안타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벤자민과 9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 1, 2루에선 윤형준이 중전 안타를 쳤다.
NC는 2회 곧바로 추가점까지 냈다. 선두 박세혁이 좌전 안타를 날린 뒤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2사 2루 찬스를 맞은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박건우는 4-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도 좌중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0-5로 끌려가던 KT는 6회 무사 1, 3루에서 안치영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7회 1사 후 마틴의 홈런으로 KT를 따돌렸다. 마틴은 KT 구원 김영현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시즌 11호)를 날렸다.
KT는 1-6으로 뒤진 8회 대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는 9회 1사 3루에서 나온 마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에 5-4 신승을 거뒀다.
삼성(41승1무56패)은 2연승과 함께 8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2위 SSG(53승1무41패)는 선두 LG와 6게임 차로 더 멀어졌다.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1사 2, 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이재현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0호)와 구자욱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2로 도망갔다.
포기하지 않은 SSG는 8회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박성한의 중월 2루타, 김성현의 좌전 안타를 엮어 한 점차로 추격하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자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뛰어 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힘을 냈다.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한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강한울,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치고,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김강민, 최주환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정을 뜬공 처리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난조에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성 다섯 번째 투수 장필준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낚았다.
서진용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패(1승31세이브)째를 당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7-1로 울렸다.
2연승을 거둔 7위 롯데(46승50패)는 6위 KIA(44승2무45패)와 거리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도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치홍이 선제 결승 솔로포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손성빈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치홍은 1회 1사 후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와 10구 승부를 벌여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2회에는 정훈이 좌월 1점 홈런(시즌 4호)으로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앞서나간 롯데는 5회 1사 1루에서 안치홍의 타구에 중견수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얻었다. 6회에는 김민석, 손성빈의 적시타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파노니는 5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2승)의 멍에를 썼다.
산발 9안타로 1점을 얻어낸 타선도, 3개의 실책을 저지른 수비도 아쉬움만 남겼다.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11-4로 완파했다.
5위 두산(49승1무45패)는 4위 KT를 1게임 차로 쫓았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38승5무52패)는 9위로 떨어졌다.
1회와 2회 1점씩을 뽑아낸 두산은 3회 대거 5점을 쓸어담았다.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호세 로하스의 우중간 2루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연결한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이태양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얻고,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 한화를 침묵시켰다.
4회 1사 만루에서도 강승호의 땅볼에 한 점을 더 보탠 두산은 5회에도 3점을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머쥐었다.
한화 선발 한승혁은 2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를 피할 수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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