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4만명 'K팝 떼창'…뉴진스·아이브 등 총출동(종합2보)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고승아 기자 2023. 8. 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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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순차 출국…공항 수송 및 숙소 지원은 지속
박보균 문체부 장관, 11일 행사 전체 진두지휘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고승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라이브') 무대에 140개국 젊은이 4만여명이 열광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폭염과 폭풍에 시달린 지난 시간을 잊고서 대회 마지막 밤에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했다.

'K팝 라이브'는 폐영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원들은 저녁시간인 6시부터 대형화면에 나오는 출연진이 바뀔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파도타기를 하면서 'K팝 라이브'를 기다렸다.

1부의 시작은 허니제이가 속한 안무팀 홀리뱅이 맡았다. 이어 더보이즈가 신곡 '립글로즈'와 '스릴 라이드' 리믹스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웰컴 투 코리아!"라며 잼버리 대원들을 향해 인사한 뒤, "메이크 섬 노이즈(소리 질러)"라며 분위기를 달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잼버리 대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공연을 보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카메라가 잡히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K팝 아이돌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무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뉴진스가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하이프 보이'에 환호가 터져 나오자 뉴진스는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니까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일부 잼버리 대원들은 휴대폰에 '뉴진스'를 띄우며 큰 호응을 보였다.

2부는 권은비가 '더 플래시'로 시작했다. 연이어 프로미스나인, 강다니엘, 셔누X형원이 무대에 올랐다. 극적으로 출연을 확정지은 아이브가 무대에 등장하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벨기에 대원들은 아이브의 무대를 잘 관람하기 위해서 자리를 벗어나 프레스석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그룹 아이브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 8.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아이브는 "오늘 밤 재밌나요"라고 외치며, '아이 엠'과 '러브 다이브'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잼버리 대원들은 킬링 파트에서 떼창으로 함께 했다.

있지는 스카우트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다만 리아는 건강상의 문제로 이날 무대에 불참했다. 마마무는 이날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사했고 NCT 드림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후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다 같이 '풍선'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공명은 "무대를 보면서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음악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했고, 혜인은 "K팝으로 하나 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K-팝 슈퍼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입장한 각국 대원들이 공연을 기다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8.11/뉴스1

폐영식과 'K팝 라이브' 등 11일 행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처를 대표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K팝 라이브'를 통해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을 경험하고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을 감동적으로 장식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행사장에는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공연장 내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객석 구획 5m 간격마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나란히 배치했으며 경찰 기동대 43개 부대, 2300여명도 투입했다.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환송사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2023.8.11/뉴스1

세계스카우트 사무총장 아흐마드 알헨다위는 'K팝 라이브'에 앞서 열린 폐영식 환송사에서 "한국 스카우트, 정부,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거리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진심어린 배려, 환대를 받았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북상하는 태풍에 선제 대비해 모든 대원이 영지를 떠나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 한 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시작해 다사다난했던 세계잼버리는 오는 12일이면 공식적으로 끝을 맺는다. 정부는 12일 떠나는 대원들뿐만 아니라 추가 일정을 즐기다 그 후에 출국하는 대원들에 대해서도 공항 수송, 숙소 지원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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