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숨진 프랑스 휴양시설 화재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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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부 오랭의 한 휴양시설에서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
파리 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지난 9일 학습 장애가 있는 성인 10명과 보호자 1명이 숨진 빈젠아임 휴양시설 화재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기 수사 결과 이 시설이 숙박시설로서 허가받지 않았으며, 투숙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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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동부 오랭의 한 휴양시설에서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
파리 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지난 9일 학습 장애가 있는 성인 10명과 보호자 1명이 숨진 빈젠아임 휴양시설 화재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기 수사 결과 이 시설이 숙박시설로서 허가받지 않았으며, 투숙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빈젠아임에 소재한 이 휴양시설은 장애인 지원 단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대했다.
당시 건물에는 총 28명이 머물고 있었다. 건물 1층에서 지낸 12명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에 숙박하고 있던 16명 중 5명만이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건물은 알자스 지방 전통 방식으로 1층은 돌, 2층은 나무로 지어져 2층에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는 애초 콜마르 지방검찰이 담당하고 있었으나, 피해자가 많고 수사 규모가 크다 보니 파리 검찰이 넘겨받았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발생한 이번 비극은 2016년 북부 루앙의 술집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화재로 기록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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