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악어가 군인 2명 습격…국방부, 13억 원 벌금 위기

호주 국방부가 2년 전 군인 두 명이 복무 중 휴식 시간에 악어의 공격을 받은 일로 최대 13억 원의 벌금을 낼 처지에 놓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시각으로 11일 보도했습니다.

호주 연방정부의 노동 감시기구인 '컴케어'는 이날 현지 검찰이 국방부를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 소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소속 군인이 악어 출몰 해역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위험 평가를 통해 악어의 위험에 대해 상세한 안전 정보를 군인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국방부의 혐의가 인정되면 국방부는 벌금으로 최대 150만 호주달러, 약 13억 원을 낼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 사건은 2021년 8월 호주 북동부 케이프 요크 반도에서 발생했고, 당시 병사 두 명이 휴식 시간을 이용해 바다에서 수영하다 악어의 공격을 받아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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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