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서 바나나 빼”…한덕수 총리, 잼버리 마지막까지 ‘거듭 안전’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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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시설물 점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울 마포)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대회 운영 미숙으로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폐영사에서 “여러분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서로를 먼저 챙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었다”며 “이러한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의 연대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자원봉사자와 의료진 여러분, 군·경·소방을 비롯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발적 참여로 큰 힘이 되어주신 경제계, 종교계, 문화계 등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대회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일었던 지난 4∼7일 나흘 연속으로 새만금 숙영지를 방문해 대회 운영 상황과 시설을 점검했다. 11일에는 대원들에게 지급되는 도시락 구성까지 점검하며 안전을 챙겼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한 정부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대원들에게 지급될 폐영식 도시락 메뉴에서 바나나를 빼라고 지시했다.

바나나 껍질이 바닥에 떨어지면 대원들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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