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춰라!"…맨유 여성 팬들, '성범죄 논란' FW 복귀 반대 시위! '팬들 뺨 때리는 행위'라 반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성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성범죄 논란을 일으킨 선수의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다.
논란의 선수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21세 신성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고,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도덕적인 논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쉽게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재능있는 선수를 내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는 꾸준히 고민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맨유에 받아들이느냐,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내느냐의 문제다. 맨유는 EPL이 개막하기 전에 그린우드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 복귀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린우드의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 이때, 맨유 팬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다. 영국의 '더선'은 "맨유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그린우드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시위에 나선 팬들은 '여성 팬들이 요구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춰라. 그린우드 복귀 반대'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시위자들은 "구단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맨유는 높은 기준을 제시해야 하고, 이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선수는 퇴출해야 한다. 이 결정이 맨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단이 상업주의와 돈의 편을 들 것인지, 아니면 팬들의 편을 들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다. 여성 팬들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 그의 복귀는 팬들의 뺨을 때리는 것이다. 맨유 모든 팬들을 향한 공격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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