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덴탈시티’…대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시동
[KBS 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국책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국내 치과산업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대구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 등에 따라 치과 치료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치의학 산업 비중은 전체 의료시장의 25%에 이릅니다.
하지만 치의학 분야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기기 연구를 총괄할 국책 연구기관은 없습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주목받는 이윱니다.
[정세환/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교수 : "우리나라의 치과 연구 개발이 됐을 때 산업화 할 수 있는 능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대구시가 치과의사회, 정치권과 함께,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내걸었습니다.
국내 치과의료산업분야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대구는 매출 상위 11개 치과 관련 제조업체의 4곳이 포진해 있고 종사자 수도 비수도권 중 가장 많습니다.
기초연구와 임상,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그만큼 강한 겁니다.
[조명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우리 대구는 덴탈(치과)시티라고 해서 그냥 붙인 것은 아닙니다. 외국 수출의 98%를 대구에서 메가젠을 비롯해서 많은 기업이 있고 또 산·학 (협력)해서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대구시는, 연구원 설립근거에 관한 법률이 이달 말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하면 곧 유치 추진단을 꾸릴 계획입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 "유치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병원과 연계한 임상과 관련된 연구까지도 가장 잘 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덴탈(치과) 관련된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대구 외에도 충남 천안과 대전, 광주 등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 대구시가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성공해 메디시티에 이어 덴탈시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화면제공:국회방송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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