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우리 시대 비평의 이정표 外[새책]
이어령, 우리 시대 비평의 이정표
홍래성은 <이어령 문화비평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령의 비평을 체계 있게 다룬 최초의 논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어령이 학술 영역에서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여기며 이어령 비평 세계를 깊고 넓게 들여다본다. 이어령 비평의 원줄기 하나로 ‘한국(인)’을 주목한다. 파람북. 2만8000원
황니가
황니가는 쥐가 고양이를 물어 죽이고, 귀신이 등장하는 거리 이름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왕쯔광(王子光)이라는 존재를 기다리며 죽음과 소멸로 나아간다. 인간의 무력함과 문화대혁명 상흔을 은유했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다. 찬쉐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김태성 옮김. 열린책들. 1만6800원
도망치는 연인
‘지방’ ‘흙수저’ ‘고졸’ ‘청년’ 범주에 속한 태오와 지수, ‘서울’ ‘금수저’ ‘고학력’ ‘기득권 세대’에 든 워킹맘 영인이 주요 인물이다. 태오와 지수는 눈보라 치는 날 위기에 빠진 영인을 구해준다. 세 사람의 관계에서 불평등, 소외와 함께 ‘타인’이라는 문제를 들여다본다. 이승은 지음. 창비. 1만4000원
이탈리아 기행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은 편지와 일기로 엮였다. 배경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다. 2004년 완역 후 19년 만에 다시 내놓은 책은 주석본이다. 인물과 지명 등을 두고 900개의 편집자 주석을 추가했다. 괴테가 언급한 사건 등도 설명한다. 박찬기·이봉무·주경순 옮김. 이수은 편집. 민음사. 3만3000원
루쉰 정선
루쉰 입문자를 위해 만든 책이다. 아버지이자 남편인 루쉰의 면모, 사람·동물·귀신·신을 소재로 쓴 글, 평론과 단편 등 전집의 핵심 글만 모았다. 루쉰 연구자인 첸리췬이 장마다 선정 이유, 핵심 사유, 창작 당시 상황을 해설한다. 정겨울·박혜정·송연옥·신동순 옮김. 첸리췬·윤실 엮음.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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