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의 삶, 경이로운 체험이 되다[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8. 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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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의 아버지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담은 '오펜하이머'가 온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지점에서 오펜하이머의 정신 속으로 파고들어 관객을 그의 감정적 여정 속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이 영화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한 킬리언 머피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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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G”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도전
‘핵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전기
‘오펜하이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핵폭탄의 아버지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담은 ‘오펜하이머’가 온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탄탄한 작품성과 뛰어난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로 국내에서만 3315만 관객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뤘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물리학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지점에서 오펜하이머의 정신 속으로 파고들어 관객을 그의 감정적 여정 속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이 영화의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영화는 인간에게 불씨를 선물한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언급하며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고뇌를 시간대를 오가며 그려낸다. ‘핵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가 핵무기를 개발하는 과정, 소련의 스파이로 오해받으며 청문회에서 고초를 받는 모습을 차분하게 펼쳐낸다. 그의 전기 영화이지만, 많은 대사량과 인물의 심리 등을 온전히 소화하려면 최소한의 정보를 알고 가야 더욱 즐길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무엇보다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1940년대 로스앨러모스를 실제로 똑같이 만들어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시점은 컬러로, 루이스 스트로스가 중심이 되는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대비를 이뤄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오펜하이머가 빠져있던 우주나 첫 번째 핵폭발 실험인 트리니티 테스트 등 압도적이고 장대한 영상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아이맥스에서 봐야 한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블랙팬서’ ‘테넷’의 루드비히 고란손 음악 감독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OST로 ‘오펜하이머’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는 또 어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한 킬리언 머피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을 이끈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대립하는 루이스 스트로스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도 시선을 강탈한다.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등 다른 배우들도 제 몫을 다한다.

한 인간의 고뇌와 삶을 경이로운 영화적 체험으로 만들어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1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80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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