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집안 재력 '깜짝'…"父 기름집 사업 성공, '금수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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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가 어린시절 유복한 환경에서 컸다며 자신을 '금수저'라고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서울 맛집 기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자신이 즐겨 찾는 서울 단골 맛집을 소개했다.
강부자는 세발낙지볶음 맛집, 감자탕 맛집에 이어 복요리 맛집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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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가 어린시절 유복한 환경에서 컸다며 자신을 '금수저'라고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서울 맛집 기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자신이 즐겨 찾는 서울 단골 맛집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평양만둣국 가게였다.
강부자의 남다른 입맛은 바로 부모님 덕분이었다. 기름집을 했던 아버지의 사업 성공으로 좋은 식재료가 끊이지 않았고, 어머니는 소문난 손맛 장인이었다고 했다.
강부자는 "아버지가 참기름, 콩기름, 들기름을 짜는 기름집을 했다"며 "우리 기름이 만주 용정(북간도)까지 가고,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일본까지 건너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그 정도로 아버지가 사업을 잘하셨다. 그래서 잘 먹여주셨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금수저'였냐"고 하자 강부자는 "그렇다"며 "우리 아버지가 금수저로 키워주셨다"고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 진지 잡수시라고 그래라'라고 하면 고깃간으로 가면 고기를 짝으로 들여다놓고 해먹이고 그랬으니까 금수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부자는 어머니의 남다른 손맛도 자랑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 음식은 다 맛있다.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등 김치 종류가 몇 가지나 되고, 사촌오빠들이 놀러오면 '외숙모는 손으로 이렇게만 해도 참기름, 들기름 냄새가 나냐'고 했다. 그렇게 우리 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좋았다. 그런 속에서 먹고 자랐으니 내 입맛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강부자는 세발낙지볶음 맛집, 감자탕 맛집에 이어 복요리 맛집을 소개했다.
복요리를 먹기 위해 명동을 찾은 강부자는 "저는 어렸을 때 복 요리를 많이 먹어봤다. 어릴 때 엄마가 복을 가마니로 사다가 말리셨다. 잔뜩 해놓고 시시때때로 복국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철이 되면 큰 가마솥에 말린 복어로 복국을 끓였다. 그러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기름집 오늘 김장하는 날이다. 복국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오셨다. 동네분들이 드시는 걸 보고 우리도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영만은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수저'다"며 "그래서 성함이 부자냐"고 물었다.
이에 강부자는 "아버지가 이름을 그렇게 지어주셨다. 그렇게 잘 먹여주셔서 이렇게 잘 컸다"며 "그리고 누가 봐도 부자 같이 생기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강부자는 1941년생으로 올해 82세다. 충남 논산 강경읍에서 태어났으며, 1962년 K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옮겨 전속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7년 배우 이묵원과 결혼한 강부자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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