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있지·NCT드림…빗속 4만 'K팝 떼창'이 마무리한 잼버리(종합)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러분 'K팝 슈퍼 라이브'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돼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 확실한 팬덤을 보유한 대세 보이그룹 'NCT 드림' 등 인기 K팝 그룹들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확실한 구원투수가 됐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1부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화룡점정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1년 만에 떼창이 가득한 히트곡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뉴진스다. 이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미니 2집 '겟 업'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ETA', 미니 1집 '뉴 진스' 타이틀곡 중 하나로 전 세계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는 밈(meme)을 탄생시킨 '하이프 보이' 두 곡을 불렀는데 모두 떼창곡이었다.
두 곡을 신나게 열창하는 4만여 잼버리 대원들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폭염, 태풍 등으로 인한 피곤을 다 잊은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K팝 신(scene)에서 가장 핫한 뉴진스 섭외는 이번 K팝 콘서트의 확실한 흥행 키(key)였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3'에서 7만명 떼창을 성사시킨 팀이 뉴진스다.
이날 콘서트 MC도 맡은 뉴진스 멤버 혜인은 팀 무대를 끝나고 사회자석으로 복귀한 뒤 "인생의 꿈을 그리는 스카우트와 하나가 되는 꿈을 꾸는 K팝 모두 꿈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NCT 드림도 2부 마지막 순서를 책임진 팀다웠다. 확실한 팬덤을 구축한 팀답게 세계 각국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 속에도 팬덤 '시즈니'가 다수 속해 있는 듯 이 팀의 상징색인 형광연둣빛이 눈에 띄었다.
두 팀뿐만 아니라 '러브 다이브'의 아이브, '워너비'의 있지도 큰 환호성을 받았다. 특히 있지는 컨디션 난조로 멤버 리아가 불참했지만 네 멤버가 안정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빈틈 없는 무대를 꾸몄다. '워너비'는 글로벌 대원들의 떼창 곡 중 하나였다. 히트곡들의 안무도 상당수 대원들이 따라했다.
이밖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 우승팀인 '홀리뱅'을 시작으로 '더보이즈',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조유리,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X형원, 프로미스나인, 카드,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그리고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등도 이날 무대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콘서트 마지막엔 밴드 '다섯손가락'의 노래가 원곡으로 한류그룹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한 '풍선'을 출연자들이 다 같이 부르며 마무리했다. 하늘엔 불꽃이 수놓아졌다.
이날 콘서트 사회는 혜인 외에 배우 공명, 있지 유나가 함께 맡았다. 유나는 "저도 오늘 덕분에 앞으로 쭉쭉 나갈 힘을 얻게 됐다"면서 "대원들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혜인은 "모두가 멋진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기상 예보와 달리 이날 K팝 슈퍼 라이브가 펼쳐지는 내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대원들의 열기는 꺾지 못했다. 콘서트 전 객석에선 파도타기가 나왔고, 공연 내내 대원들은 응원봉을 흔들었다. 폭염, 위생, 태풍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던 잼버리 대회지만 K팝 기획사와 K팝 스타들이 적극 나서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는 했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태풍 여파 등으로 인한 안전 등의 문제도 없었다. 지원 인력이 다수 배치돼 공연장 출입의 동선도 비교적 원활했다.
콘서트 직전엔 폐영식이 열렸다. 한국,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대표자가 모든 대원들과 함께 스카우트 선서를 읊었다. 차기 '2027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넘겼다. 이날 K팝 콘서트를 끝으로 이번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다. 일부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역 문화 체험 등을 위해 한국에 더 머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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