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역전 5강 포기 못해→KIA에 7-1 완승→윌커슨 6이닝 KKKKK 복덩이→안치홍&손성빈 3안타 →KIA 실책 3개로 맥 빠졌다[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대역전 5강을 향해 달린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7-1로 이겼다. 2연승했다. 46승50패로 7위를 지켰다. KIA는 2연패했다. 44승45패2무로 여전히 6위.
롯데 새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이 복덩이다. 나흘 쉬고 닷새만에 나가면서도 좋은 투구를 꾸준히 한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2.30. KIA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안았다.
롯데가 가랑비에 옷 젓듯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내며 KIA 마운드를 KO시켰다. 1회말 1사 후 안치홍이 파노니와 10구 접전 끝 144m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선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2회말에는 1사 후 정훈이 토마스 파노니의 117km 커브를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5회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성빈의 좌선상안타에 이어 1사 후 안치홍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이때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으로 손성빈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6회말에는 1사 후 정훈의 볼넷과 2루 도루, 김민석의 3루 맞고 느리게 굴절된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노진혁도 3루 방면으로 번트안타에 성공했고, 손성빈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도망갔다.
KIA는 윌커슨에게 6회까지 꽁꽁 묶였다. 7회 소크라테스가 신정락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2사 후 고종욱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0패를 면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박찬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8회말 정훈의 볼넷과 KIA 1루수 최원준의 2루 악송구로 찬스를 잡은 뒤 노진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손성빈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마운드에선 윌커슨이 내려간 뒤 신정락을 시작으로 최준용 등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2연승을 완성했다. 나란히 3안타를 날린 안치홍과 손성빈이 돋보였다.
반면 KIA는 파노니 이후 등판한 김유신과 장현식이 잇따라 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이 꺾였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주중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진 부분도 보였다. 3개의 실책도 뼈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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