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의 작살]K팝 마무리 보다 더 값진 ‘잼버리 킹’ 이상일 용인시장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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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잼버리대회는 끝나도 끝나지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6년전부터 준비했던 대회가 엉망이고, 영국·미국 대표단까지 철수하는 엉터리 대회로 기록된다.
월드컵을 치룬 나라치곤 준비가 엉성했다.
45만명도 아니고 고작 4만5000명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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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승부수…영어로 직접대화, 대원들에게 인기만점
13일 출국 예정인 3개국 잼버리 대원 34명이 하루 더 머물 숙소 문제 해결
이 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 걸어 "비행 일정상 한국에 하루 이틀 더 체류할 대원들을 끝까지 챙기자"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새만금 악몽’은 한동안 글로벌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잼버리대회는 끝나도 끝나지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6년전부터 준비했던 대회가 엉망이고, 영국·미국 대표단까지 철수하는 엉터리 대회로 기록된다. 월드컵을 치룬 나라치곤 준비가 엉성했다. 45만명도 아니고 고작 4만5000명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새만금을 떠나면서 숙소를 정한 곳에는 밤늦게까지 잽버리 대원이 오지않기도 했다. 확인해보니 입국하지않는 나라였다. 이 대목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됐으나 당초보다 화장실 등이 축소됐다. 이 문제로 누군가는 반드시 문책을 받아한다. 한동안 한국은 이 문제로 국제사회서 망신을 당할 수 있다.
#2.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열렸다. K -POP로 피날레를 장식해야만했던 한국은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하지만 난세에 영웅은 반드시 등장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다. 용인시는 세계 35개국에서 온 5023명이라는 엄청한 대원을 받아 이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데 올인했다. 이 시장이 직접 영어로 대화하고 그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솔직하고 담백했다. 용인에 온 잼버리 대원들의 만족도는 그만큼 높았다.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쉴새없이 이어졌다. 대원들은 이날 여러 팀으로 나뉘어서 처인성 방문, 문예회관·포은아트홀 공연 관람, 청소년수련관 물놀이 체험, 비무장지대(DMZ)·과천과학관 견학,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방문, 소방안전교육, 리더십 교육, 자동차공장 견학 등의 체험활동을 했다. 전통문화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 관광지와 사찰 방문, 태권도 시범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용인 농촌테마파크, 포은아트홀, 문예회관, 청소년수련원, 명지대 공연장,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과천과학관, 처인성, 법륜사, 와우정사 등을 방문했다. 그는 이들에게 솔직했다. 그의 솔직함은 대원들에게 통했다.
#3.용인특례시에 체류했던 5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 가운데 비행 일정 등으로 잼버리 종료일인 12일에 출국하지 않는 3개국 잼버리 대원 34명의 숙소와 식사를 이상일 용인시장은 계속 제공키로 했다. 용인에 임시숙소가 배정된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은 12일이 아닌 13일에 출국할 계획이다. 이들이 잼버리가 끝나는 12일 이후 한국에 하루 더 머물러야 한다는 사정을 들은 이상일 시장은 11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잼버리 대원들의 출국일이 사정에 따라 하루 이틀 차이가 나는 만큼 12일에 출국하지 않고 조금 더 한국에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숙식을 제공하도록 하자"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분산된 각국 대원들의 출국 일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대학 등의 협조를 얻어 한국에 하루 이틀 더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지원하는 것에 동의했다.
#4.이상일 시장은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 휴먼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이곳에서 생활해 온 산마리노 대원 15명과 부탄 대원 10명, 용인의 다른 숙소에서 지냈던 벨라루스 대원 9명 등 34명이 출국일인 13일까지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비록 34명이지만 끝까지 책임을 진 사람은 이상일 용인시장 뿐이다. 이 시장은 12, 13일 삼성생명 휴먼센터와 함께 이들 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출국 시간이 각기 다른 3개국 대원들이 13일 공항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도 제공한다. 마무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5.이 시장은 “새만금에서 갑자기 용인으로 이동해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 간 대원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하루 정도 더 머물게 될 대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했다"며 "3개국 대원 34명의 숙소를 제공해 준 삼성생명 휴먼센터의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용인에 온 35개국 대원 5000여명이 용인에서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정성을 기울였고, 많은 시민들도 봉사를 했는데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경기도에 머문 대원들의 40%가량을 받아서 숙식을 제공하고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용인의 대학·기업연수원·교회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용인은 이번 잼버리 지원활동을 통해 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용인에 머문 대원들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6. 잼버리 한국대회는 이미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됐다. 케이팝 쇼를 하고 한국이 아무리 변명을 해도 소용없다. 국격은 이렇게 무너지면 안된다. 반드시 책임자와 원인을 찾아 척결해야한다. 그늘한 점 없는 새만금 개최지 선정부터 폭염대책, 코로나 19 확산, 벌레 기승, 조직위의 안이했던 초동대처, 곰팡이 계란 등 셀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문제점이 도출됐다. 영국, 미국, 싱가포르가 조기퇴영하고, 잼버리 대회에 마지막까지 남은 인원은 당초 4만2593명 중 3만6423명 가량이다. 이중 경기도에서 최대 많은 대원을 수용한 지자체장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다. 5000명이나 받았다. 그는 직접 이들과 교류하면서 문화체험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았다. 남은 과제는 잼버리 대회 숙제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로 귀결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은 이상일 이라는 용인시장을 기억하는 국민도 많다. 혼돈과 혼란속에서 영웅은 탄생한다. 그의 이름은 이상일 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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