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세기만 달 탐사선 발사...달 남극 착륙 시도
러시아가 47년 만에 추진하는 달 탐사선을 실은 소유스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달 탐사선 '루나-25'을 실은 소유스 2.1b 로켓이 현지시각 11일 새벽 2시 11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천55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속 블록에서 분리된 루나-25에 대한 통제를 확보했다"면서 "탐사선은 오는 16일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하고,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인 '루나-25'는 달 착륙 후 1년 동안 달의 내부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우주 광선과 전자기파의 달 표면 영향 연구 등을 할 계획입니다.
루나-25는 당초 2021년 10월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5월로 연기된 뒤 한 차례 더 늦춰졌습니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입니다.
소련 시절 러시아는 미국과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였습니다.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1969년 달 위를 걸은 최초의 우주인이 됐지만, 그보다 앞서 소련의 '루나-2' 탐사선은 1959년 달 표면에 최초로 도달했고 '루나-9' 탐사선은 1966년 달에 연착륙한 첫 우주선이었습니다.
소련은 또 1976년 '루나-24' 탐사선을 달 '위난의 바다'(Mare Crisium)에 착륙시켜 달 토양 샘플을 지구로 보낸 바 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화성 탐사에 집중했고, 1991년 소련 붕괴 이후에는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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