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의혹'에 조슈아 '탈퇴'가 '정답'인가요 [Oh!쎈 초점]

[OSEN=이대선 기자]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세븐틴 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그룹 세븐틴 조슈아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05.27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세븐틴 조슈아에 대한 열애설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팬들의 트럭 시위로 항의에 나섰다. 하지만 선을 넘는 요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실로 밝혀진 부분이 없이 오로지 ‘의혹’만으로 ‘탈퇴’를 요구하는 행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조슈아가 유명 인플루언서 A씨와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슈아가 A씨와 각종 커플 아이템을 사용하며 이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고,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시간 차이를 두고 SNS 에 올리는 등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슈아와 A씨가 같은 옷을 공유하고, 두 사람이 동거를 하고 있으며, 조슈아가 A씨에게 고가의 스포츠카를 선물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열애설을 뒷받침 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최근 진행된 세븐틴 콘서트에서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무대 가장 가까이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에 불을 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속사의 침묵 속에 팬들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트럭 시위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조슈아 탈퇴’, ‘연애 반대 / 립싱크 / 애정과시’, ‘그룹 멤버들의 노력과 팬들의 진심을 짓밟는 연예인은 미래가 없다’는 문구가 담긴 트럭이 등장했다.

최근 팬들은 소속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트럭 시위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큰 LED 전광판을 탑재한 트럭을 소속사 사옥 앞에 세우거나 근처 도로에 세워 메시지를 띄우는 방식으로, 아이돌 팬덤들이 소속사에 의견을 내고 항의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조슈아와 관련한 이슈에서 사실로 확인된 부분은 없다. SNS를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 A씨와 3년째 열애 중이라는 부분도 ‘의혹’이며, 조슈아와 A씨가 각종 커플템을 착용하며 SNS에 자랑했다는 것도 일부 의견이며 사실로 확인되지 도 않았다. 같은 옷을 공유하고, 동거를 하고 있고, 고가의 스포츠카를 선물했다는 등의 내용도 모두 ‘의혹’에 불과하다.

특히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가 마치 팬덤의 전체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부분도 조심해야 한다. 트럭 시위가 전체 의견으로 비춰지면서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한 대중의 오해도 커질 수 있다는 점과 이들을 제외한 팬들과 아티스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생채기를 낸다면, 결국 다치는 건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