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생 많았어!”…폐영식·K팝 콘서트 끝난 새만금 잼버리
[앵커]
오늘(11일) 폐영식이 열린 새만큼 잼버리 소식입니다.
사나웠던 비가, 오늘은 잠잠해져 다행입니다.
세계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을 태운 천 대 넘는 버스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다시 집결했습니다.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우여곡절 많았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겁니다.
더위와 태풍에다, 허술했던 준비로 참 고생들 많았는데, 마지막 행사는 흥겹게 즐겼기를 바랍니다.
이젠 콘서트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흩어지는 시간일 텐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푸른 기자! 행사는 잘 끝났습니까?
[기자]
네, 콘서트에 참여한 가수들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새만금 잼버리 공식 행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장을 달군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들은 여전히 흥겨운 표정으로 국가별로 차례차례 현장을 떠나는 중입니다.
콘서트에 앞서 열린 폐영식에서, 4만여 명의 대원들은 태풍과 폭염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보낸 지난 11일을 돌아봤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스카우트 정신을 기른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서로를 응원했는데요.
4년 뒤 잼버리가 열리는 폴란드 대원에게 우리 대원이 스카우트 연맹기를 전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포르투갈 스카우트 대원 : "다른 나라, 문화권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앵커]
기대를 모았던 K팝 콘서트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콘서트의 열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뉴진스와 아이브, 엔씨티 드림과 있지, 마마무 등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출연했는데요.
막이 오르기 전부터 많은 대원들은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카우트 대원들 : "(가장 보고 싶은 K팝 그룹이 있나요?) NCT, 뉴진스, 더보이즈요. 오늘 너무 신나요!"]
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며 우리 가수들의 음악을 즐겼는데요.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천여 명에 가까운 경찰과 소방인력 등이 곳곳에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이 곳에 모인 대원들이 다시 숙소로 이동하거나, 인솔자를 따라 서울시내를 관광할 수도 있는 만큼 경찰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강남역과 이태원 등에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대원들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귀국길에 오르고, 일부 국가 대원들은 한국에 조금 더 머무르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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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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