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아이브, 4만 잼버리와 하나 됐다…'K팝 슈퍼 라이브'로 피날레(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K팝 아티스트들이 궂은 날씨에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무대를 꽉 채우며, 스카우트 일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세계적 히트곡을 '떼창'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슈퍼 라이브')가 펼쳐졌다. 진행은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과 배우 공명이 맡았다.
이날 1부의 시작은 허니제이가 속한 안무팀 홀리뱅이 맡았다. 이들은 '베놈', '페이스 투 페이스'로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더보이즈가 신곡 '립글로즈'와 '스릴 라이드' 리믹스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웰컴 투 코리아!"라며 잼버리 대원들을 향해 인사한 뒤, "메이크 섬 노이즈(소리 질러)"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더뉴식스 '킥 잇 4 나우', ATBO '넥스트 투 미', 싸이커스 '두 오어 다이', 조유리 '택시', 카드 '이끼', 피원하모니 '점프', 리베란테 '뮤지카', 제로베이스원이 '뉴 키즈 온 더 블록', '인 블룸'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1부 엔딩을 장식한 뉴진스는 'ETA'(이티에이)와 '하이프 보이'(Hype boy) 두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하이프 보이'에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들은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니까 정말 행복하다"며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잼버리 대원들도 휴대폰에 '뉴진스'를 띄우며 큰 호응을 보였다.
2부는 권은비가 '더 플래시'로 시작했다. 연이어 프로미스나인이 '#미나우(menow)', 강다니엘이 'SOS'를 선보였다. 또한 셔누X형원이 '러브 미 어 리틀'과 '와일드파이어'를 선사해 환호를 얻었다.
당초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아이브는 공연일이 갑작스레 변경되면서 출연이 불발될 뻔했으나, 극적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날 아이브는 "오늘 밤 재밌나요"라고 외치며, '아이 엠'과 '러브 다이브'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킬링 파트에선 떼창으로 함께 했다.
있지는 스카우트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신곡 '케이크'와 히특곡 '워너비'로 멋있는 무대를 완성해 환호를 얻었다. 다만 리아는 건강상의 문제로 이날 무대에 불참했다.
마마무는 이날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사했다. 현재 유닛과 솔로로 활동 중인 마마무는 다 같이 무대에 올라 '별이 빛나는 밤' '힙'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사하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2부 엔딩은 NCT 드림이 장식했다. '요거트 쉐이크' 'ISTJ'(아이에스티제이) 한 잼버리 팬은 NCT 드림 멤버들의 이름을 쓴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멤버 마크는 "4년 전에 우리가 스카우트 홍보대사를 했었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다 같이 '풍선'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공명은 "무대를 보면서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음악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했고, 혜인은 "K팝으로 하나 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잼버리 대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공연을 보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카메라가 잡히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K팝 아이돌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무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한편 'K팝 슈퍼 라이브'에는 뉴진스, 아이브,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카드, 프로미스나인, ATBO, 더뉴식스,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 피원하모니,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팀이 출연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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