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8회 결승 투런 작렬' LG, 키움 제압하고 3연승

김영건 기자 2023. 8.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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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8회 나온 김현수(35)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에 성공하며 59승(2무35패)째를 올렸다.

LG가 5회에만 3득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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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가 8회 나온 김현수(35)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 ⓒ스포츠코리아

LG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에 성공하며 59승(2무35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역시 선두를 유지했다. 우완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3실점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8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도 5회 솔로포를 작렬하며 뒤를 받혔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42승3무6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완 선발투수 장재영이 6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동헌도 3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우완 불펜투수 문성현이 0.1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켈리는 시속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로 던져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키움 장재영은 시속 150km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문보경. ⓒ스포츠코리아

먼저 LG가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장재영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팽팽했던 균형을 깨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흐름을 잡은 LG는 후속타자 박동원의 2루타로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해민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때렸다. 이때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홈에서 승부를 걸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박동원의 득점이 인정됐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해민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순식간에 득점권을 만들었다. 여기서 문성주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가 5회에만 3득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동헌도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김준완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에서 김혜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폭발했다. 후속타자 로니 도슨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키움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변수가 발생했다. 오스틴이 심판 판정에 분노하며 퇴장을 당한 것. 경기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존의 불만이 있던 오스틴이 폭발했다. 헬멧까지 패대기 칠 정도로 화를 냈다.  

ⓒ스포츠코리아

이에 자극을 받았을까. LG가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역전 기회에서 김현수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현수는 문성현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노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8m짜리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팀에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LG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점차 리드를 잡자 LG는 9회초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내세워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는 LG의 5-3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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