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 2분기 영업익 전년비 1.7%↑…"하반기 성장세 회복 전망"

영림원소프트랩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9억9027만원, 영업이익 7억8149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0.7%, 1.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개별기준으로는 매출 139억2390만원, 영업이익 10억1422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마찬가지로 0.7%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36.2% 올랐다. 성장세 회복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법인내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우수 개발인력 육성에 투자하면서 개별기준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265억6218만원, 영업이익은 7억2627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73.1%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해외사업이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서 회복되지 않은 등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영림원소프트랩에 따르면 2분기에는 비영리법인에 특화된 비영리ERP(전사자원관리) 및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의 구축사업 수주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사회적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익법인에 대한 효율성 개선과 회계 투명성 확보가 비영리·공공분야 ERP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고 관련 도입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HLB제약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ERP 구축 사업 증가도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기업 코닉오토메이션 외에도 소재·부품 및 화학 산업군의 기업과의 규모 있는 계약들이 이어졌다. 파트너사들의 ERP 구축 사업도 약진, 프랜차이즈 및 조선 등 전문 산업군에서 신흥정밀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특화된 서비스모델을 개발·공급해 라이선스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분기 말 기준 94.6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그간 보류됐던 IT투자에 대한 집행이 재가동되며 전 분기에 비해 계약건수가 회복되는 추세로, 이에 회사는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모델을 추가적으로 공급해 ERP 사업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고객기업들이 더욱 빨라지는 기업문화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혁신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며 "ERP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기업경영혁신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