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5곳 더 확인…LH, '임원 사표'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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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단지가 기존에 발표된 거 말고도 5곳 더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LH 임원들은 이런 총체적인 부실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걸로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책임을 물어 부사장과 본부장 등 상임 이사 5명의 사직서를 받았다면서, 자신의 거취도 정부에 맡기겠다 밝혔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모두의 사직서와 함께 저의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뜻에 따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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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필요한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단지가 기존에 발표된 거 말고도 5곳 더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LH 임원들은 이런 총체적인 부실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걸로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한준 LH 사장.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책임을 물어 부사장과 본부장 등 상임 이사 5명의 사직서를 받았다면서, 자신의 거취도 정부에 맡기겠다 밝혔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모두의 사직서와 함께 저의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뜻에 따르려고 합니다.]
자리까지 걸며 초강수를 둔 배경, LH의 총체적 부실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곳에서 철근이 누락 됐다고 밝혔었는데, 5곳이 더 있었습니다.
누락 된 철근이 4개 이하로 즉시 보강 공사를 했다며 스스로 발표에서 뺀 겁니다.
또 11개 무량판 아파트는 아예 조사 과정에서 빠져 뒤늦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한준/LH 사장 : 이번 사태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모르고 스스로 경미하다고 판단해서 본인들이 자료를 뺀 그 자체가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니냐'….]
감리 업체 선정 등 LH에 집중된 권한을 외부 기관에 서둘러 넘기겠다고 밝혔지만, 땜질식 처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진유/한국주택학회장 : 기능 조정을 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겠다고 하더라도 LH가 기존에 하던 일들을 받을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받을 준비가 아직은 안 돼 있다는 걸로 보입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LH의 부실.
국토교통부는 '셀프 개혁' 조치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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