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원짜리 신축 청주시가족센터, 비만 오면 여기저기‘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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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을 연 지 8개월 밖에 안된 청주시 가족센터가 비만 오면 줄줄 물이 새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주시 가족센터의 어제와 오늘 상황입니다.
때문에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고되자 이번에는 미리 직원들이 투입했지만 누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맑은 날만 멀쩡한 청주시 가족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120억 원의 투입돼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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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을 연 지 8개월 밖에 안된 청주시 가족센터가 비만 오면 줄줄 물이 새고 있습니다.
도무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청주시는 시공사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지을 때 제대로 짓는 지 관리감독을 잘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죠.
김세희기잡니다.
<리포트>
창문 틈 사이로 빗물이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사무실부터 교육실, 식당까지 건물 전체가 비닐로 뒤덮여있고, 빗물을 받아내기 위한 상자들이 가득 놓여있습니다.
전기시설들이 밀집된 기계실에도 물이 흘러내리면서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청주시 가족센터의 어제와 오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누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집중 호우 때도 건물 전체에서 물이 샜고,
때문에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고되자 이번에는 미리 직원들이 투입했지만 누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곳에는 하루 평균 150여 명이 찾고 있는 데 결국 프로그램은 운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센터 관계자
"7월에도 비 피해로 인해서 일주일 동안 프로그램들이 모두 중단이 됐었습니다. 이번에도 비 피해로 인해서 상담도 중단됐고요."
청주시와 시공사는 현장을 찾아 머리를 맞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건물 외벽을 둘러싼 벽돌을 누수 현상의 원인으로 추청하고 방수공사를 진행한 이후에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관계자
"비가 계속 오면 벽돌이 물을 계속 먹어서 안쪽으로 타고 들어간다고 지금 저희는 추측을 하고 있어서 시공사와 협의해서 일단은 외벽에 발수제를 한번 (발라볼 예정입니다.)"
맑은 날만 멀쩡한 청주시 가족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120억 원의 투입돼 지어졌습니다.
청주시는 시공사에 부실시공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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