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한인 여아…"큰 가방 밀고 갔다" 제보로 극적 구조

백민경 기자 2023. 8. 11.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필리핀 세부에서 우리 교민의 자녀가 납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어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덜미가 잡혔고 아이는 바로 구출됐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을 돌려보던 여성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CCTV 영상 속 괴한은 검은 여행 가방이 무거운 듯 끌어 당깁니다.

이 가방 안엔 필리핀 교민인 이 여성의 딸이 갇혀 있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필리핀 세부 만다우에의 한 주택가에서 8살 된 여자 아이가 납치됐습니다.

납치범은 아이 엄마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이가 붙잡혀 있다'며 '문자를 무시하지 말라'고 으름장도 놓았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하루가 안 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아파트에서 큰 가방을 밀고 가는 걸 이상하게 여긴 교민들이 제보하면서 아이는 그날 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30대 남성인 범인은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필리핀 언론들은 이 남성이 피해 여아와 평소 알던 관계였다고 전했는데, 현지 경찰은 정확한 납치 이유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You Tyree' 'The Freeman' 'Paul Lauro' 'DONGs TV')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