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월가거물 "금융한류 시대 열어야"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8.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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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금융인협회 포럼
"한미 투자 가교역할 할 것"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한인 금융인들이 협력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파워하우스(강자)'가 될 수 있다."

한인금융인협회(KFS·Korea Fianace Society)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코리아 KFS포럼'에서 "한국과 미국 뉴욕 월가의 한인 금융인들이 힘을 모아 금융 한류 시대를 열어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의 엽 킴 사모펀드 부문장과 KFS 공동의장인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 파트너스 크레디트 부문 대표 등 미국 뉴욕 월가의 거물급 한국계 금융인들이 총출동했다. 국내에서는 연기금과 공제회, 중앙회, 금융사 등에서 활동하는 기관투자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KFS는 미국 최대 비영리 한국계 금융인 단체다.

이날 엽 킴 부문장을 비롯해 뉴욕에 소재한 사모투자펀드(PEF) 원록캐피털의 토니 리 대표,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스텔라 터커 미국 트루이스트 증권 테크 투자은행 부문 대표 등이 자신의 투자 철학과 경험 등을 공유했다.

엽 킴 부문장은 "한국 금융인들이 투자를 잘하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서울이 아시아 금융의 중심이 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커리어에 대한 조언으로 "네트워킹을 할 때 위(유명한 사람)뿐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과 많이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영신 기자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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