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시침 대국' 한국 바둑‥'싹쓸이 재현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전설의 시침 대국' 기억하시나요?
그렇게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한국 바둑이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바둑.
머리에 침을 꽂은 채로 대국을 치르는 전무후무한 명장면을 연출한 우리나라는 이창호와 이슬기를 앞세워 당시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도핑때문에 약 대신에 침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한 기선제압의 방법이었습니다.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사라졌던 바둑이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기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신기하기만 한 선수촌.
세계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나름 진지하게 훈련에 나서보지만..최정 9단은 자꾸만 눈이 옆으로 돌아갑니다.
배구 훈련장에 나타난 김연경때문입니다.
[최정/바둑 대표팀] "김연경 선수 엄청 좋아해서요. (나 좀) 봐 줘~ 너무 신기하다!"
훈련 모습과 내용도 다른 종목과는 다릅니다.
AI와의 대국을 진행하면서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최적의 수를 찾아가고 상대로 맞붙게 될 선수들의 기풍도 익히는 등 세미나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신진서/바둑 대표팀] "1년 미뤄졌지만 계속 긴장한 상태로 열심히 준비했고, 지금 제가 세계대회에서 한 두 판 졌다고 해서 제 실력이 어디간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단체전도 있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개최국이자 금메달을 다툴 중국의 텃세와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집중력을 흩뜨려놓기 위한 돌발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최정/바둑 대표팀] "한국 선수들이 강하다는 건 다들 이견이 없을 것 같아서 저희가 가장 신경쓰이는 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바둑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모두 3개입니다.
대표팀은 4박 5일간의 선수촌 합동 훈련으로 전 종목 석권의 각오와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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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35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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