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 바꾼 아이브→카카오‧하이브 수억대 선물…그저 "자발적"[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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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속에 2023 새만금 잼버리를 마무리하는 K팝 콘서트가 11일 개최되는 가운데 문체부는 가수 출연, 물품 지원 등과 관련해 "자발적 참여"임을 재차 강조 중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를 맞아 대원 전원에게 기념품 키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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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우여곡절 속에 2023 새만금 잼버리를 마무리하는 K팝 콘서트가 11일 개최되는 가운데 문체부는 가수 출연, 물품 지원 등과 관련해 "자발적 참여"임을 재차 강조 중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를 맞아 대원 전원에게 기념품 키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정가 기준 수억대에 이르는 기념품과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카카오, ㈜하이브와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하면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각각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를 관람하는 대원들에게 카카오는 각종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세트 4만3000개를 무상 제공한다. 카카오의 상품은 판매가 기준 약 10억원,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약 8억원에 해당한다.
허나 '자발적'임을 강조하는 정부의 입장 발표에 대한 냉소가 만만치 않다. 지난 6일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 일정을 당일 취소하고 장소 선정까지 우왕좌왕하다 11일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준비한 과정 자체가 파행이자 비정상이었기 때문.
대개 수개월 뒤 행사까지 일정을 미리 조정하는 대형 스타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해 현재의 화려한 라인업을 만들었지만, 여당 의원이 나서서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이 콘서트에 출연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국방부는 소속사에 공을 돌리는 등 스타 동원을 두고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바다.
문체부는 하루 전에도 "자발적" 참여임을 강조한 바 있다. 콘서트 참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아이돌그룹 아이브가 콘서트를 하루 남기고 전격 출연을 결정하자 논란을 예상한 듯 낸 입장이다. 아이브는 당초 6일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이던 잼버리 K팝 콘서트 대표 출연진이었으나 일정 및 장소가 변경된 뒤 스케줄 문제로 출연자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아이브는 6일 공연에의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일정을 조정해 자발적으로 상암동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출연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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