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철근 누락’ 임원 4명 면직 처리

“CEO로 있는 한 변함 없이 인적 쇄신하겠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임원 4명을 의원면직 처리했다. 이른바 ‘순살 아파트’로 불리는 LH 발주 아파트의 무량판 부실 공사가 있었던 아파트 단지 일부가 당초 발표에서 제외된 데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LH 등에 따르면 이날 이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체 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그 결과 박철흥 부사장, 하승호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신경철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오영오 공정경역혁신본부장은 오는 14일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LH 임원은 총 7명이다. 면직된 4명을 비롯해 이 사장과 염호열 상임감사위원, 박동선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이다. 이때 1급직이 본부장을 맡는 공공주택사업본부장과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인 임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이탁훈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지난 9일 아파트 단지 10개 단지를 안전 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것에 대해 책임지고 직무 배제됐다. 현재 오주헌 서울지역본부장이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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