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대비하는 중국 동북지역…200mm 폭우 예고
【 앵커멘트 】 한반도를 관통하다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6호 태풍 카눈은 여전히 많은 비구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폭우로 많은 농경지가 유실된 중국 동북지역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분주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제방의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집집마다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하천엔 모래주머니를 쌓아 범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쉬런푸 / 우창시 수도국 수석위원 - "폭우로부터 재산 손실을 막기 위한 홍수 예방과 긴급 구조, 손상된 댐 수리에 작업자 200여 명과 차량 40여 대를 동원했습니다."
한반도를 종단한 태풍 카눈이 만든 비구름이 모레(13일)까지 중국 동북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대 200mm 가까운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10일)부터 이미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푸구이쉬 / 하얼빈역 매표원 - "승차권 환불 창구를 더 많이 열었습니다. 운행하지 않는 열차 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은 30일 이내에 승차권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 전체 식량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인 동북지역은 지난주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총동원돼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홍수와 태풍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편,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과 허베이, 지린, 헤이룽장 등지에선 70여 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실종됐으며, 5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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