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이어 독일도 우크라에 순항미사일 인도 가닥…"사거리 제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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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를 인도하기 위해 최근 방산업체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로이터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현재 유럽 방산업체 MBDA와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인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독일이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넘기게 되면 영국·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순항미사일을 제공한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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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를 인도하기 위해 최근 방산업체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로이터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현재 유럽 방산업체 MBDA와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인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타우러스는 MBDA 독일 지부가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와 합작으로 만든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만 500㎞ 이상을 자랑하며 순항미사일 특성상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적의 방공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다.
F-15 또는 F-18 전투기에 장착되며 주로 지휘 벙커, 연료 탱크, 비행장·교량 등 군사적 가치가 높은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데 사용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독일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가 긴 타우러스 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해 지원을 꺼려 왔다. 크렘린궁도 지난 6월 독일과 프랑스를 상대로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을 지원할 경우 "역내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소식통은 MBDA와 협의 중인 독일 정부 관계자들도 숄츠 총리의 이같은 우려를 염두에 두고 타우러스 미사일의 사거리를 제한하는 방법을 제조사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하는 건 기술적으로 매우 쉬운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이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넘기게 되면 영국·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순항미사일을 제공한 국가가 된다.
영국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쉐도우'를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프랑스가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칼프'를 보냈다. 스톰 쉐도우와 스칼프는 영국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개발해 사실상 같은 기종이며 사거리는 250㎞로 타우러스에 비해 짧은 편이다.
독일 공군은 현재 타우러스 미사일 500기를 보유 중이며 이 중 150기는 즉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스페인 공군도 타우러스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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